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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엄마가
사주신 빨간 운동화
너무 너무 마음에 들어
체육 시간에만
신고 다녔던 운동화
신고 가는 날마다
잘 간수 하겠다고
엄마랑 약속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학교 끝나고 신발장을 보니
어? 내 운동화!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어.
아무리 찾아봐도
운동화는 보이질 않았고
결국 실내와 신고
어깨 축 쳐져
터벅터벅 집으로 오는데
길거리에 다니는
아이들 운동화는
온통 빨간색으로 보이고
내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마음에 들었던 운동화
신지 못하는
아쉬운 마음보다
엄마와의 약속 지키지 못한
속상함이 더 큰 것을…
그런 내 맘 엄만 아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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