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정민기(책벌레)
할머니가
두레 밥상에
저녁밥을 내와요
나는
할머니랑
단둘이 살아요
끝까지
두레 밥상을
고집하는 할머니
모서리가 없어서
소외되지 않고
차별하지 않아서
할머니가 좋아하는
동그란 두레 밥상
그래서 나도
두레 밥상을
참 좋아해요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 문학> 신인문학상(동시 부문)으로 문단에 등단
현재 <무진주 문학> 동인, 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지은 책으로 시집 『누군가의 울음을 대신』 등, 동시집 『약속 반지』 등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부민식당 (봉래면 '보리밥집') 앞]
